김경수 지사는 구속 위기에서 벗어나면서, 동시에 최대의 정치적 위기도 일단 넘기게 됐습니다.
특검으로선 수사 핵심인물의 신병확보에 실패하면서 '정치적 수사'를 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구치소에서 나온 김경수 지사의 표정이 한결 편안해진 듯 보인 건 그동안의 정치 경력에서 가장 큰 위기를 벗어났기 때문입니다.
[김 경 수 / 경남지사 : 경남 도정에 전념하고 어려운 경남의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도지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믿고 응원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구속 위기를 넘긴 김 지사는 경남지사로는 물론 차기 대권 주자로서도 커다란 장애물을 넘은 셈이 됐습니다.
댓글조작에 관여했다는 혐의를 줄곧 부인해왔던 그동안의 입장이,
[김경수 / 경남지사 (1차 특검 소환) : '정치 특검'이 아니라, 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진실 특검'이 되어주시기를….]
[김경수 / 경남지사 (2차 특검 소환) : 본질을 벗어난 조사가 더 이상 반복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법원에서 어느 정도 인정받았다는 의미도 얻게 됐습니다.
반면 특검으로선 수사 성패를 좌우할 최대 관문에서 좌절을 겪게 됐습니다.
송인배·백원우 비서관 등 여권 인사로의 수사 확대나 수사 기간을 연장해달라는 요청도, 김 지사의 구속영장 기각으로 동력을 잃을 처지에 놓였습니다.
고 노회찬 의원의 사망과 맞물리면서 '정치적 수사'를 했다는 비판이 더 커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런 비판을 뒤집을 만한 수사 결과를 특검이 얼마 남지 않은 기간에 내놓을 수 있을지, 아니면 '빈 손 특검'으로 이대로 주저앉을지도 관심이 모이는 대목입니다.
YTN 김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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