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경에서 고속도로를 달리던 BMW 승용차에서 불이 났습니다.
그 바람에 인근 야산까지 일부 불탔습니다.
BMW는 오늘부터 10만 6천대 리콜합니다.
하지만 일부 부품이 부족했습니다.
김지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BMW 화재 원인이 배기가스 재순환장치인 EGR 결함이라고 발표했던 국토부.
하지만 안전진단을 받은 차량에서도 불이 나자 정부는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하고 조사계획을 다시 발표했습니다.
[권병윤 /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
"우선적으로 현장조사를 시행하면서 화재원인 관련 자료를 분석할 계획입니다."
BMW 자체 조사에만 의지하던 정부가 뒤늦게 조사팀을 꾸린 겁니다.
우왕좌왕한 건 정부만이 아니었습니다.
오늘부터 본격적인 리콜이 시작된 BMW코리아 서비스센터에는 차량들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하지만 오늘 리콜이 예약된 일부 차주는 연기 통보를 받았습니다.
[리콜 예약 BMW 차주]
"독일에서 부품이 들어오기로 한 게 미뤄졌다는 거예요. 리콜 한 달 미뤄졌으니까 불나면 '신차로 바꿔 달라 해야겠다' 그 생각만 … "
모델에 따라 엔진 종류가 3개에 달해 일부 부품 수급이 늦어지는 겁니다.
[BMW코리아 관계자]
"신속하게 하기 위해서 급한 것들은 항공으로 가져오기도 하고 배로도 들어오고… "
BMW 측은 하루 1천4백 대씩 부품을 교체해 연말까지 리콜을 모두 끝낸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부품 수급이 늦어지는 데다, 화재원인에 따라 추가 리콜 조치가 내려질 수도 있어 해를 넘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지환입니다.
영상취재: 정승호 조승현
영상편집: 박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