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인천 남동공단의 전자부품 공장에서 큰불이 나 9명이 숨지고 4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서경 기자!
아직 소방대원들이 다 철수하지는 않았군요?
[기자]
불이 난 곳이 건물 4층, 그러니까 건물 꼭대기 층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건물 벽면이 완전히 그을린 채 찌그러졌습니다.
아직도 연기도 뿜어져 나와 주변이 매캐합니다.
불은 화재 발생 2시간 만인 오후 5시 반쯤에 꺼졌지만 소방대원들은 혹시 건물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부에 아직 연기가 가득해서 수색 작업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경찰은 현재 인근 건물과 공장 내부 등을 살펴보며 화재 현장을 비추는 CCTV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화재 발생부터 사망자가 계속 늘었는데요.
추가 사망자나 부상자는 없나요?
[기자]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모두 9명입니다.
또 4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불길을 피해 4층에서 뛰어내린 직원 가운데도 일부는 크게 다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중상자들이 많아 추가 사망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큰불이 급속도로 번지며 많은 유독가스가 발생하면서 피해가 더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에 도착한 관할 소방서장이 창문 너머로 연기를 확인하고 신속하게 나왔는데도 이미 불이 크게 번져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아직 정확한 화재 원인은 안 나왔나요?
[기자]
아직 정확한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가장 심하게 그을린 4층, 꼭대기 층 천장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정확한 화재 원인 조사는 내일부터 시작됩니다.
내일 국과수와 소방당국, 경찰 등이 합동감식을 벌일 예정입니다.
다만 불이 워낙 컸던 만큼 발화 지점이나 화재 원인이 바로 밝혀지지 않을 수도 있어 보입니다.
이와 별개로 경찰은 회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스프링클러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인천 남동공단 화재 현장에서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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