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솔릭'은 예상대로 충청 지역을 관통해 동해로 빠져나갔습니다.
충청 지역 곳곳에서 나무가 부러지고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우려했던 만큼은 아니었습니다.
이문석 기자가 피해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통이 굵은 나무가 잘려 널브러져 있습니다.
지붕 곳곳에 나뭇가지 잔해와 찢긴 흔적이 남았습니다.
태풍에 나무가 꺾이며 지붕을 덮친 겁니다.
이번 강풍에 쓰러진 감나무입니다.
화면으로 보시는 것처럼 지름이 어림잡아도 40cm는 족히 돼 보입니다.
집에 혼자 있던 할아버지는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이재석 / 태풍 피해 주민 : 뭐가 '쾅' 하고 울리더라고요. 그래서 나와 봤더니 저게 지붕으로 자빠져 있어서…]
인근 사과 농장도 바람 폭탄을 맞았습니다.
나무에 제대로 달린 사과보다 땅에 떨어져 있는 게 훨씬 많습니다.
폭염과 가뭄과 힘겹게 싸우고 출하를 코앞에 두고 있었기에 허탈한 마음이 더 큽니다.
[한상빈 / 태풍 피해 농민 : 너무 힘들었어요. 이거 물 대는 것도 밤에 잠 안 자면서 물 댔어요. 그랬어도 뭐 이거 떨어지는 걸 어떻게 우리가 막을 수가 없잖아요.]
충남 부여에서는 벼가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누워버렸습니다.
논 3필지에 피해가 생겼는데, 다행히 다른 논 대부분은 꿋꿋하게 태풍을 버텨냈습니다.
농작물 걱정에 밤을 지새운 농부도 이제 한시름을 놓았습니다.
[손필자 / 농민 : 잠 못 자죠. 일 년 내 농사지은 것 헛고생하고 그러잖아요.]
예상대로 태풍은 충청 지역을 관통했지만, 다행히 다른 지역에 비해 큰 피해는 남기지 않았습니다.
YTN 이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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