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이 지난 2년 반, '러브 유어셀프'의 이름으로 진행한 활동을 마무리하는 월드 투어의 첫 단추를 뀄습니다.
서울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이틀간의 공연엔 9만여 팬이 몰렸습니다.
김정회 기자입니다.
[기자]
월드 투어의 서막을 알린 서울 공연.
포문을 연 건 새 앨범의 타이틀 곡 '아이돌'이었습니다.
시작부터 모두 즐기는 '축제'의 자리임이 선포됐습니다.
이후 방탄소년단은 신곡과 대표곡들을 화려한 퍼포먼스와 함께 무대에 쏟아냈습니다.
팬들은 함성과 떼창으로 화답했고 추억과 감동을 함께 나눴습니다.
'러브 유어셀프'의 이름을 단 방탄소년단의 마지막 활동은 이렇게 첫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형식은 공연이되 멤버들의 성장기를 읽는 자리였습니다.
'기, 승, 전, 결' 시리즈를 통해 선보인 앨범과 수록곡들은 일곱 명이 각자의 고민과 부딪쳐 찾아낸 답들을 직접 가사와 멜로디로 표현한 것들이기 때문입니다.
공연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방탄소년단은 시리즈 마지막 앨범까지 최선을 다했으며, 기록에 매이진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기록은 무섭게 바뀌고 있습니다.
타이틀 곡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최단 시간 최다 조회 수 기록을 세웠고 국내외 음원 차트도 새 앨범 수록곡들로 들어찼습니다.
외신들의 관심도 뜨겁습니다.
해외 아티스트들의 컴백 축하 메시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대로라면 이번 주 빌보드 앨범과 싱글 순위까지 전작을 넘는 성적이 기대됩니다.
여세를 몰아 방탄소년단은 9월부터 미주, 유럽, 일본을 도는 본격적인 투어를 시작합니다.
16개 도시, 33회, 79만석 규모의 역대급 투어로 미국 뉴욕에서는 한국 가수 최초로 스타디움 공연도 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읍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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