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차량공유서비스죠.
'중국판 우버'로 불리는 디디추싱을 이용한 여성고객들이 연이어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용의자가 운전기사로 밝혀지면서 안전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베이징 권오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여관에 숨어있던 속옷 차림의 남성이 경찰들 손에 끌려나와 체포됩니다.
디디추싱의 카풀 서비스 운전기사로, 자신의 차에 탄 20살 여성을 성폭행한 뒤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 여성은 지난 24일 오후 친구들에서 "살려달라"는 메시지를 보낸 뒤 연락이 끊겼습니다.
디디추싱은 회원 수가 4억5천만 명, 등록 운전기사만 2천100만 명에 달하는 중국 최대 차량공유서비스.
[권오혁 특파원]
"스마트폰 앱을 통해 어디서나 손쉽게 디디추싱 차량을 호출해 이용할 수 있습니다.
매일 평균 약 2천500만 명이 이렇게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도움을 요청하는 피해자 친구들의 다급한 전화에도 디디추싱 측은 "경찰에 신고하라"고만 답변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지난 5월 디디추싱의 카풀 서비스를 이용하던 승무원이 기사에게 살해당한 사건이 발생한 이후임에도 안이한 대응이 반복된 겁니다.
[자오리위안 / 베이징 시민]
"국가에서 택시뿐 아니라 디디추싱 차들도 엄격한 관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디디추싱 측은 뒤늦게 카풀 서비스를 중단했지만 배우 등 중국 유명인사들이 보이콧을 선언하면서 논란은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뉴스 권오혁입니다.
영상촬영: 위보여우(VJ)
영상편집: 오수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