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읽어주는 남자입니다. 막으려는 정부, 그럼에도 계속해서 오르는 집값. 정부가 1년만에 부동산 대책을 또 내놨습니다. 동아일보입니다.
정부가 종로, 중구, 동대문구, 동작구 4곳을 투기지역으로 추가 지정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동아일보는 한 가지 의문을 제기합니다. 작년에 이미 정부가 투기지역으로 지정한 곳이 어떻게 된 건지 집값이 더 올랐다는 겁니다. 서울평균 집값 상승율보다 6.95%인데, 투기지역은 8.18%. 결국 정부가 투기지역으로 지정을 해도 별 소용이 없다는 겁니다. 규제 실효성에 의문이 드는 대목입니다. 거기에 대출까지 조여서 재건축을 틀어막아 매물까지 줄고 있습니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시장은 냉소적입니다.
다음은 조선일보입니다. 청와대가 소득주도 성장 사수를 외친 다음날, 김동연 부총리는 "부정적 측면을 귀담아들어야한다"고 쓴소리를 했습니다. 김 부총리는 최하위 계층, 자영업자들에게 부정적으로 작용한 부분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소득주도 성장의 부작용을 인정하지 않으면서 속도를 내겠다고 밝힌 장하성 실장의 발언과는 결이 사뭇 다릅니다.
통계청장 경질 논란도 뜨거운 이슈입니다. 중앙일보입니다. 경질된 황수경 통계청장이 경질 이유에 대해서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내가 윗선말을 잘 듣진 않았다. 언중유골. 말에 뼈가 있죠. 그러면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통계가 정치도구로 전락하지 않도록 노력을 해왔다. 반면 신임 통계청장으로 임명된 강신욱 통계청장은 "통계 표본 문제가 있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해왔던 통계 조사를 바꾸겠다는 겁니다. 야당에선 정권 맞춤형 통계를 누가 믿겠냐고 비판했습니다.
한국경제로 이 뉴스 이어집니다. 통계청장 경질 사태 통계 전쟁으로 번졌다는 기사입니다. 강신욱 새 청장의 발언이 논란인데요. 좋은 통계를 만들어 정책에 보답하겠다고 밝힌겁니다. 제가 아는 상식으론 통계에는 색깔이 없고, 있는 그대로의 객관적인 숫자의 영역 아닌가요. 정부 정책에 보답하는 통계가 있다는 건 처음 알았습니다. 야당은 통계 마사지하면 경제가 망한다고 비판했고 청와대는 통상적 인사일뿐이라고 답변했습니다.
다음은 경향신문입니다. 어제 저희가 보도해드렸듯이 대웅제약의 윤재승 회장이 직원들에게 상습적으로 욕설과 폭언을 해왔다는 의혹인데요. 결국 윤 회장 경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회장은 정신병자, 살인충동 등 직원들에게 듣기 힘든 이야기를 반복적으로 해왔습니다. 지금까지 신문읽어주는 남자였습니다.
[2018.08.28 방송] 김진의 돌직구쇼 42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