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속 중고시장은 ‘쑥쑥’…매출 30% 증가

채널A News 2018-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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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소비 심리마저 위축된 상황인데, 중고품 시장만큼은 오히려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 경제에 어떤 신호를 의미하는 것일까요?

박수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각종 옷가지와 가방, 모자에 신발까지 다양한 제품이 놓여있습니다.

20~30대 고객들은 마음에 드는 옷을 골라 계산대로 갑니다.

쓰지 않는 물건을 팔 수도 있고, 쌓아둔 판매 포인트로 다른 사람이 내놓은 물건을 살 수 있는 곳입니다.

이 중고마켓은 최근 1년간 매출이 30% 넘게 늘었습니다.

[이수와 / 서울 관악구]
"새 것 같은 물건들이 너무 많아서 둘러보는데 가격도 너무 저렴하고 예쁜 것 골라서 가려고요."

경기 침체 속에 생활 물가마저 오르자 소비자들은 중고품 시장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 중고 온라인업체를 방문하는 사람은 7년 만에 6배 넘게 늘었습니다.

우리보다 먼저 경기 침체를 겪었던 일본에선 최근 중고시장 성장이 일본 GDP를 0.2% 떨어뜨린 것으로 추정합니다.

[이승신 / 건국대 글로벌비즈니스학과 교수]
"중고품이 활성화되면 신제품에 대한 소비가 줄어들게 되고 그것이 결국 신제품을 생산하거나 경제성장을 도리어 위축시킬 수 있다고."

불황의 그늘에 쌓인 우리 경제 속에 중고시장만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박수유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조승현
영상편집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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