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철원지역은 새벽 한때 시간당 100mm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침수피해도 발생하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성욱 기자!

지금도 비가 많이 내리고 있는데, 그곳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밤사이 2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강원도 철원지역, 지금도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새벽 한때 시간당 100mm가 넘는 폭우가 내리면서 침수 피해도 잇따랐는데요.

지금까지 400mm에 가까운 폭우가 내렸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도로가 완전히 침수됐습니다.

제가 지금 서 있는 곳이 하천 교각 공사 현장입니다.

하천을 가로지르는 교각을 만드는 공사 현장인데요.

하천 물이 워낙에 많이 불어나다 보니까 임시로 설치한 가교가 떠내려갈 위험이 있어 지금은 통행이 전면 중단된 상태입니다.

하천 물이 얼마나 불어났는지 잠깐 이렇게 하천 쪽을 좀 바라보겠습니다.

샛누런 하천이 급격하게 불어나서 쉴새 없이 흘러가고 있는데요.

지금 이 모습만 봐도 강원도 철원지역에 얼마나 많은 비가 내렸는지 짐작하실 수 있을 겁니다.

이곳에서 흘러가는 강물이 경기도 북부 연천 지역으로 유입되는데요.

경기도 북부 연천지역은 현재 홍수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상습침수 구역에 거주하시는 분이나 강가나 하천 주변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비 피해 없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토사 유출이나 산사태 피해도 우려된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산이 많은 강원지역, 산사태 피해가 우려됩니다.

앞서 폭우 피해 취재를 하면서 도로로 집채만 한 나무가 쓰려진 현장을 목격하기도 했습니다.

자치단체에서 서둘러 나와 나무를 제거해 큰 피해는 없었는데요.

짧은 시간에 한번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지반이 약해져 나무가 쓰러진 겁니다.

산간지역 거주하지는 분들이나 운전하시는 분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침수 피해가 시간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철원 지역뿐만 아니라 춘천과 홍천, 화천 등 강원 영동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강원 영서 지역을 중심으로 비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119상황실과 지자체에는 수백 건의 폭우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화천에서는 북한강에 있던 인공구조물이 불어난 강물에 떠내려갔고, 고성 진부령에서는 토사가 유출되기도 했습니다.

산간지역 도로 운전하시는...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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