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읽어주는 남자입니다. 어제 정부가 추진하는 집값 대책 중 주택이 없는데도 부부 소득 합산 7000만원 이상인 부부는 전세대출을 규제한다는 정부의 발표 소개해드렸는데요. 단 하루만에 정부가 말을 바꿨습니다. 동아일보입니다.
전세대출 제한 실수요자 반발에 정부, 부랴부랴 "무주택자 제외" 서울에서 전세를 살고있는 무주택 맞벌이 부부 중 상당수가 전세 대출을 못받게 된다는 걸 정부는 왜 사전에 몰랐을까요. 집값 상승과 전세 실수요자의 전세대출은 아무런 연관이 없다는건 지극히 당연한 사실인데 말입니다. 집 한채 없이 전세사는 평범한 부부들을 잠재적 투기꾼으로 취급한 것에 대해서 30,40대의 분노가 들끓고 있습니다.
중앙일보가 사설에서 따끔하게 혼냈습니다. 시장 혼선 부르는 정부, 여당의 아마추어 부동산 대책. 중앙일보는 이렇게썼습니다. 어이없는 일이다. 헌법상 국민의 기본권에 주거권을 넣겠다는 정부가 어떻게 이런 부동산 대책을 만들었는지 납득이 가지 않는다. 정부와 여당대표의 아마추어 같은 설익은 발언이 반복되는 한 부동산 시장은 잘못된 신호를 받을 것이며, 살기좋은집 한채를 원하는 국민의 꿈은 멀어질 수 밖에 없다.
경제지도 한번 보시죠. 한국경제입니다. 하필 추석 전날. 대형마트 277곳이 의무 휴업으로 문을 닫습니다. 장보기 대란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대형마트는 아시다시피 둘째, 넷째 일요일은 휴무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근데 올해는 추석 전날 대목에 그게 딱 걸린겁니다.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대도시 점포는 일제히 문을 닫아야 하기 때문에 유통업체와 납품업체들은 명절특수 물 건나가나 울상입니다. 소비자의 불편을 감안해서 명절 전날 만큼은 영업을 일시적으로 허용해달라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다음은 조선일보입니다. 오늘의 가장 큰 뉴스는 바로 개각입니다. 그 중에서도 첫 50대 여성 교육부총리가 탄생했습니다. 주인공은 민주당의 유은혜 의원입니다. 교육부장관겸 사회부총리 후보자입니다. 여야에서 두루두루 좋은 평을 받고 있는데다 오랫동안 교육분야 상임위원으로 활동한 경력을 인정받은 겁니다. 여성 최초의 사회부총리 청문회만 남았군요.
다음은 경향신문입니다. 일본에서 이 뉴스 엄청 뜨겁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에서 나온 방사성물질 오염수 92만톤을 일본 정부가 바다에 방출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한 지방의원은 해양 방출 당치도 않다 반대했고요. 현지 어민은 트리륨 방출이 조금씩 되는 것에 공포를 느끼고 있다고 반대했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이게 비용이 가장 적게든다며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커질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신문읽어주는 남자였습니다.
[2018.08.31 방송] 김진의 돌직구쇼 45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