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안전 이상 없다"...입주민 집단 반발 / YTN

YTN news 2018-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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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가산동 지반침하 현장에는 사흘째 아파트 입주민들의 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구청 측은 전문가 진단결과에 따라 입주가 가능하다는 결과를 내놨지만, 주민들은 강력히 반발하며 단체행동에 나섰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아파트 입주민 수십 명이 언성을 높이며 집단으로 항의합니다.

서울 가산동에서 벌어진 땅 꺼짐 사고 사흘 만에, 아파트 안전에 이상이 없다는 구청 발표에 강력히 반발한 겁니다.

[피해 아파트 입주민 : 안전하면 지금 다 들어가죠. 공황장애 오고 이래요, 식은 땀 나고, 잠도 못 자고 밥맛도 없고….]

금천구청 측은 이틀간 이뤄진 전문가들의 안전진단 결과, 주변 건물들의 붕괴 우려는 없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또 추가로 땅 꺼짐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도 현재로써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황 인 / 금천구청 건축과장 : 지반 또한 안정화 되어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에 의해 확인돼 자택으로 입주가 가능함을 알려드립니다.]

입주민들은 계속되는 불안을 견딜 수 없다며, 안전 보장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

부실 공사를 한 대우건설과 허가를 내준 구청 모두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겁니다.

[한동훈 / 피해주민대책위원장 : 이번처럼 강우량이 많을 경우를 대비하지 못해서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나, 그러다 보니 설계 심의에도 문제가 있지 않았나….]

경찰은 이번 사고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수사 착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문제를 알고도 공사 허가를 내줬거나 현장에서 안전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금천경찰서 관계자 : 내부적인 협의를 해서 내사에 착수할 부분은 있을 거 같아요. 들여다 볼 부분이 있는 지 한번. 내일 만나서 한 번 결정을 하자….]

구청과 건설사 측에서 주민 모두가 납득할 만한 조사 결과를 내놓지 못한 가운데 사고 여파는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YTN 김태민[[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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