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전 땅꺼짐 사고로 주민들이 긴급 대피한 서울 가산동 아파트 소식입니다.
어제 금천구청이 "이제 안전하다"며 귀가해도 된다고 안내했는데요.
아파트 주민들은 여전히 집으로 돌아가기를 꺼리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사공성근 기자, 집으로 돌아 온 주민들이 많지 않다고요?
[기사내용]
네 저는 서울 가산동 땅꺼짐 사고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은 오전만 해도 무너진 지반에 흙을 메우는 긴급 복구공사가 한창이었는데요.
오후들어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복구 공사는 전면 중단됐습니다.
구청 측은 추가 토사유출를 막으려고 흙더미 위에 방수포를 덮어놨습니다.
어제 금천구청은주민설명회 를 열어 지반 상태가 안정적이라며 귀가해도 좋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긴급 대피한 일흔여섯 세대 가운데 집으로 돌아온 가구는 열 세대도 안 됩니다.
복구작업도 안 끝났고 폭우도 예고돼 있어 주민들은 여전히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주민]
"지금 도저히 불안해서 들어가서 주무실 분이 사실은 없고요. 폭우가 온다고 그러니, 불안해서 오늘은 또 밖에서 자야 되나."
[아파트 주민]
"필수품 때문에 잠깐씩 들어갔다 와도 불안한 게 너무 크고요."
모레로 예상됐던 긴급 복구 종료 시점이 폭우로 인해 하루 이틀 늦춰질 거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는데요.
다음달 말 끝나는 정밀 안전진단 결과가 나와야 주민들의 불안감도 해소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가산동 땅꺼짐 사고 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사공성근 기자
[email protected]영상취재 : 윤재영 추진엽
영상편집 : 오영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