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이 문재인 정부의 인사를 문제삼고 나섰습니다.
정부와 코드가 맞는 인사들을 추려보니 삼백 예순 다섯명이 된다는 건데요.
그래서 1년 동안 매일 1명씩 낙하산 인사를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황수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공공기관장을 모아 놓고 혁신을 강조한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 대통령 (지난달 29일)]
"공공기관의 주인이 국민이라는 사실을 늘 새겨 주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정작 기관장 임명은 정권 입맛대로 했다는 야당의 지적이 나왔습니다.
바른미래당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새로 임명된 공공기관 임원 1천6백 명 중 22%에 달하는 365명이 이른바 낙하산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주로 공천을 못 받은 민주당 전 의원이나 대선 캠프에 있던 사람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관영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매일 한 명씩 낙하산 인사가 임명된 꼴입니다. 결국, 공공기관이 전직 의원의 재취업 창구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실제 철도공사와 도로공사, 국민연금공단 등 주요 기관의 장을 전직 여당 의원들이 차지했습니다.
전문성이 필요한 금융권도 낙하산 인사로 채워졌다며 '관치금융' 위험성을 주장했습니다.
[김종석 / 자유한국당 의원 (지난해)]
"낙하산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본인이?"
[이동걸 / 산업은행 회장 (지난해)]
"저는 낙하산이라고 생각 안 합니다."
야당은 국정감사를 통해 '낙하산 인사'에 대한 비판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황수현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이준희
영상편집: 오영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