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처음으로 운전자가 없는 자율주행 버스가 일반도로를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운전은 아직 미숙했지만 미래차 시대가 성큼 다가왔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색적인 모습의 소형버스 한 대가 차량들 사이를 달립니다.
서툴게 차선변경을 하고 아슬아슬 죄회전도 무사히 해냅니다.
빨간불이 켜지자 횡단보도 앞에 멈춰섭니다.
자율주행차 '제로셔틀'입니다.
[김재환 /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박사]
"일반 차량들과 혼재돼서 운행을 할 수 있습니다. 이는 기존에 나와 있는 자율주행차에서는 없었던 기술…"
운전자 없이 차량 스스로 판단하고 주행하는데 국토부로 부터 일반도로 임시주행 허가를 처음으로 받았습니다.
[신선미 기자]
"이처럼 제로셔틀에는 운전대와 엑셀, 브레이크 페달이 없습니다. 대신 사방에 달린 레이저 감지 센서가 차량의 눈 역할을 합니다."
이런 센서를 통해 수집된 정보와 관제센터에서 보낸 교통상황 등을 제로셔틀의 인공지능, AI가 종합해 운전하는 겁니다.
최대 11명이 탈 수 있는 제로셔틀은 오늘 부터 판교시내 5.5km 구간을 시속 25km로 시범운행에 들어갔습니다.
11월이면 일반시민들도 탈 수 있습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주변 환경에 상당히 예민하고 데이터가 많이 부족한 상태고 섬세함이랄까 예민함이 아직 좀 부족한 것 같아요."
경기도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 의뢰해 개발된 제로셔틀은 시범운행을 거쳐 미래차 기술을 한단계 더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채널A뉴스 신선미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박재덕
영상편집 : 오수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