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대표로 하는 대북 특별사절단이 한 시간여 전에 평양으로 출발했습니다.
특사단은 이달 예정된 남북정상회담 일정을 확정하고, 종전선언과 비핵화 등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방안도 협의할 계획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도 가지고 갔는데,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면담 여부가 특사단의 성과를 관측하는 기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중계차 연결합니다. 임성호 기자!
정의용 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특사단이 평양에 도착했습니까?
[기자]
특사단은 아침 7시 40분쯤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2호기를 타고 출발했는데요.
아직 도착했다는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서울공항에서 평양까지 한 시간 정도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조금 전에 도착했거나 이제 곧 도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출발에 앞서 특사단이 나란히 서서 인사를 했고, 단장 격인 정의용 실장이 잘 다녀오겠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특사단에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외에 서훈 국정원장과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이 포함됐습니다.
6개월 전 첫 남북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해 방북했던 다섯 명 그대로입니다.
오늘 특사단이 북한에서 논의할 핵심 의제가 뭔가요?
[기자]
대북 특사단 대표인 정의용 실장이 출발에 앞서 목표를 밝혔습니다.
정 실장은 남북정상회담 일정과 의제를 정하고, 정상회담에서 합의할 구체적인 남북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한반도 평화체제 정착 방안도 중요한 의제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그동안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는 함께 구축하는 것이라고 강조해왔는데요.
이를 위해 특사단은 북미 간 입장 차가 여전한 종전선언을 올해 안에 성사시킬 수 있도록 조율에 나설 계획입니다.
정의용 실장의 어제 브리핑 들어보겠습니다.
[정의용 / 국가안보실장 : 우리 정부는 한반도 비핵화를 통한 한반도의 평화 정착을 추진해 나가는 과정에서, 그 초입 단계에서 종전선언은 매우 필요한 과정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특사단이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도 가지고 갔지요?
[기자]
특사단은 문 대통령의 친서를 북측에 전달할 계획입니다.
친서에는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변함없는 의지를 확인하면서, 비핵화 조치의 중요성을 강조하...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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