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울주 세계산악영화제가 7일 개막합니다,
영남 알프스 신불산 자락에서 열리는 영화제에는 5편의 북한영화도 상영될 예정이어서 특히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김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북 이산가족의 아픔을 소재로 한 장인학 감독의 '산 너머 마을'은 북한과 미국이 합작한 장편 영화입니다.
여러 해외 영화제에서 소개된 이 영화는 실제로 남녀 배우가 결혼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감자 농사를 소재로 한 '향기 골에 온 감자',
은혜를 갚은 개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농부와 얼룩이' 등 4편의 애니메이션 영화도 만날 수 있습니다.
[이정진 / 산악영화제 프로그래머 : 북한에도 자연과 인간을 소재로 한 영화가 있지 않을까 찾아보게 됐고, 남부 이산가족을 주제로 한 극영화 1편과 동물과 자연을 다룬 애니메이션….]
영화제에 상영될 영화는 41개국 백39편입니다.
지난해보다 40여 편이 더 늘 정도로 위상이 높아진 영화제는 모험과 탐험, 자연과 사람 등 7개 섹션별로 영화가 상영됩니다.
이 가운데 산악스포츠, 스릴 넘치는 모험과 탐험의 세계, 그리고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18편의 영화는 벌써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평소 접하기 어려운 히말라야-네팔 영화 특별전도 마련됐습니다.
영화제 기간에 인기 가수의 공연과 감독과 배우와의 만남, 영화제작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됩니다.
개막식과 폐막식이 열리는 반개방형 야외 대극장 '움프 시네마'를 비롯해 알프스 시네마와 가지산 시네마 등 모두 8개 상영관이 손님맞이를 마쳤습니다.
가족과 함께 자연에서 즐길 수 있는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오는 11일까지 닷새 동안 열립니다.
YTN 김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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