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베트남에서는 아이돌 가수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한류의 주역'이 있습니다.
바로 베트남 축구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박항서 감독인데요.
베트남의 국민 영웅으로 떠오른 박항서 감독이 모처럼 고국 땅을 밟았습니다.
현장에 다녀온 허재원 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허재원 기자!
오늘 새벽에 박항서 감독이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죠.
현장 분위기 어땠나요?
[기자]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의 국민 영웅답게 베트남 항공을 타고 귀국했습니다.
새벽 5시 50분 도착 예정이었는데요, 2시간 정도 지연되면서 오전 8시를 조금 넘긴 시간에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밤새 긴 비행을 마쳤는데도, 특유의 사람 좋은 미소를 지으면서 취재진을 향해 손을 들어줬는데요.
수행원 한 명 없이, 손수 어깨에 가방을 메고 손에는 캐리어를 끌고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마치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의 귀국 현장 같은 뜨거운 분위기였는데요.
취재진 30여 명이 모였고, YTN을 비롯한 여러 방송사가 박항서 감독의 귀국 장면을 생중계로 전달했습니다.
마침 공항을 찾은 팬들도 큰 함성을 보내면서 박항서 감독을 카메라에 담는 모습이었습니다.
박항서 감독의 귀국 소감 들어보겠습니다.
[박항서 /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 저와 우리 선수들이 베트남 축구에 발자취를 남기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훈련할 때의 태도, 이런 부분에 대해서 선수들이 극적으로 잘 따라줬다고 생각하고 이런 게 전부 잘 합심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뿌듯한 장면이 아닐 수 없는데요.
박항서 감독은 "작은 발자취"라고 표현했는데, 베트남 축구에 어떤 성과를 올린 겁니까?
[기자]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축구 대표팀과 23세 이하 대표팀을 맡은 게 지난해 10월 25일입니다.
아직 1년도 채 안 된 건데요.
마치 드라마 같은 승전보를 잇달아 전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 아시아축구연맹 23세 이하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는데요.
이전까지 베트남이 이 대회에서 단 1승도 없었는데, 박 감독이 취임하자마자 호주와 이라크, 카타르 같은 강팀들을 모조리 물리치고 결승 무대를 밟은 겁니다.
이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베트남을 4강에 올렸는데요.
준결승과 3·4위전에서 모두 지면서 메달은 따지 못했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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