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진단을 받은 BMW 리콜 대상 차량에서 또 불이 났습니다.
이번이 벌써 4번째로 안전 진단에 대한 불신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차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갓길에 세워진 차에서 시뻘건 불이 치솟습니다.
어젯밤 11시 반쯤 달리던 BMW 차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이 난 차량은 이번 리콜 대상에 포함된 2014년식 520d 모델로, 2주 전쯤 안전진단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 (차주가) 8월 27일에 리콜 수리를 완료했다고 했습니다.]
안전진단을 받고도 불이 난 차량은 확인된 것만 넉 대쨉니다.
앞선 차들 모두 안전하다고 진단받은 지 2주도 채 되지 않은 것들입니다.
국토교통부는 앞선 화재는 안전 진단을 수행하는 직원이 점검을 제대로 안 했기 때문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문제로 지목된 배기가스 재순환장치 안에 침전물이 발견됐는데도, 점검하면서 이를 찾아내지 못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비슷한 화재가 잇따르자, 직원 개인의 실수 차원이 아니라 BMW에서 실시하는 안전 점검 방식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호근 / 교수 : 원인을 완벽하게 보려면 장치를 완벽하게 끌러서 앞뒤 통해 누수 여부 봐야 하는데 현잰 시간 절약 위해 후미 쪽으로 내시경으로 들여다보니 미세한 균열은 완벽하게 진단이 안 됩니다.]
진단을 마친 차량에서 계속 불이 날 경우 또 다른 결함이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도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번 차량은 아예 전소 되면서 정확한 원인 규명조차도 어려울 것으로 보여, BMW 차주들의 불안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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