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도유치원 철거작업 계속...일부 원아 등원 / YTN

YTN news 2018-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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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상도동 유치원 붕괴 현장에서는 오늘 오후 작업 종료를 목표로 철거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일부 유치원 원아들은 인근 상도초등학교에 마련된 임시 돌봄교실로 등원할 계획이지만, 학부모들의 불안은 여전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경국 기자!

현재 유치원 철거작업 진행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제 뒤로 사고현장의 모습이 보이실 겁니다.

벌써 기울어진 건물 일부는 철거작업을 마친 상태인데요.

철거된 건물 잔해들이 쌓아둔 흙 위에 어지럽게 널려있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직 오늘 철거작업은 시작되지 않았습니다.

이른 아침 시간 소음을 우려한 것인데요.

구청 측은 학부모들과의 논의를 통해 아이들이 집중적으로 등원하는 아침 8시에서 9시,

아이들이 하원하는 오후 2시와 5시쯤에는 작업을 일시적으로 중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철거는 우선 붕괴로 인해 기울어버린 건물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는데요.

인근에 초등학교가 있고, 주택가가 밀집해있는 만큼 집게가 달린 중장비가 투입돼 일반적인 파쇄작업보다 소음과 진동을 줄이는 방법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구청 측은 오늘 오후 6시까지는 철거를 모두 마친다는 입장입니다.

이후에는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해 남은 건물을 철거할지 여부 역시 결정할 방침입니다.

내일부터 사흘 동안은, 철거한 건물 잔해물들을 밖으로 실어나르는 작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오늘 일부 원아들이 등원할 예정이라고요?

[기자]
전체 유치원생 122명 가운데 모두 64명의 원아가 오늘 인근 상도초등학교에 마련된 돌봄교실로 등원할 계획입니다.

오전과 오후, 각각 돌봄이 필요한 시간에 맞춰 등원할 예정인데요.

맞벌이 부부의 자녀 등 돌봄이 필요한 원아들이 대상입니다.

철거 작업이 이어지면서 인근 상도초등학교는 소음과 분진, 안전 문제 등을 우려해 임시 휴업을 결정했는데요.

돌봄교실은 이와는 상관없이 예정대로 운영될 계획입니다.

하지만 철거작업으로 인해 인근 화물차량들의 통행이 잦아 학부모들의 불안은 여전한 상태입니다.

유치원 측은 오는 14일에는 전체 원생이 모두 정상적으로 등원할 수 있도록 수업 공간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상도동 유치원 붕괴사고 현장에서 YTN 이경국[[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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