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 김광삼, 변호사
원래는 핵-경제 병진노선이었는데 핵이 빠졌습니다. 주제어 보시죠. 관련된 안보 시사 내용은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김광삼 변호사와 짚어보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최진봉 교수님, 어제 북한의 9.9 절 행사를 보면 확실히 달라졌구나 이런 점을 느끼셨습니까?
[인터뷰]
그렇죠. 달라졌다고 느낄 수밖에 없었던 게 미국 입장에서도 환영의 뜻을 표했던 게 ICBM이 전혀 나오지 않았어요.
그러니까 지난 2월에 있었던 열병식만 해도 화성-12, 13, 15형이 다 나왔었고 SLBM까지도 열병식에 참석을 했거든요.
이번 열병식에는 그런 게 없었어요. 미국을 고려했다고 볼 수 있고요. 또 하나는 연설을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하지 않았어요.
그것도 이례적이라고 볼 수 있거든요. 지난 2월에는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연설을 통해서 본인의 의지를 강하게 표현했는데 이번에는 김영남 위원장이 대신하게 되면서 톤다운도 했고 내용도 아까 앵커도 말씀하셨지만 핵 내용은 빠지고 경제 내용을 주내용으로 했다는 점.
마지막으로 생중계를 하지 않고 하루가 지난 이후에 방송을 했다는 점도 특이한 점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결국은 미국을 겨냥한 즉 겨냥했다는 표현은 미국을 고려한 그런 북한의 조치였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부분 말씀하신 것처럼 생중계를 해 왔는데 하루 지나서 녹화 방송을 튼 의도가 뭔지...
[인터뷰]
이것도 철저하게 미국을 의식한 행사였다고 그렇게 봐요. 그래서 일단 녹화 방송과 생방송의 차이는 생방송이라고 하면 굉장히 생생하잖아요.
또 경우에 따라서는 녹화 방송은 편집을 할 수가 있어요. 그런데 이 모든 것이 사실 실시간으로 다 나가게 되면 통제할 수 없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결국 트럼프를 의식해서 녹화방송을 했다 이렇게 봅니다.
그런데 만약에 생방송으로 하면 사실 굉장히 집중을 받을 수가 있고 경우에 따라서 미국을 자극할 수 있는 부분도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상황 자체가 그럴 수밖에 없다고 봐요. 왜냐하면 일단 판문점을 통해서 우리 특사단이 갔다 온 다음 날 친서를 전달하는 와중에 있고.
그다음에 9월 18일에는 남북 정상회담이 있잖아요. 그다음에는 UN에서 경우에 따라서는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수도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제까지 어떻...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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