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허영란 씨가 친오빠의 억울한 죽음을 하소연했습니다.
최근 졸음운전 화물차에 치여 숨진 사연을 공개한 것인데요.
공국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앞부분이 심하게 부서진 4.5톤 화물차.
차량 운전자가 졸면서 운전하다 갓길에 정차 중이던 1톤 트럭과 25톤 화물차를 잇따라 들이받은 겁니다.
이 사고로 1톤 트럭 운전자 45살 허모 씨가 숨졌는데, 바로 배우 허영란 씨의 친오빠였습니다.
허영란 씨는 자신의 SNS에 "오빠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가슴이 찢어진다"며 "졸음운전 하던 화물차에 오빠를 잃었다"고 전해
졸음운전의 심각성에 대해 환기시켰습니다.
실제로 지난 5년간 고속도로에서 일어난 화물차 운전 사고 4천3백여 건 가운데 25%가 졸음운전 사고였습니다.
사망자 수도 213명에 달합니다.
[25톤 화물차 기사]
"운전할 때는 뭐 졸음이죠. 시간에 쫓기면 휴식 못 하죠."
[이상근 / 화물차 기사]
"야간 운행을 많이 하다 보니까 졸음 운전 할 수 밖에 없고요"
이런 졸음운전을 막기 위해 4시간마다 30분 이상 휴식을 보장하도록 지난해 법도 생겼습니다.
[박정관 / 교통안전공단 광주전남본부]
"1초만 졸아도 30m를 가버리니까, 졸음 사고는 사망사고다는 인식이 있어야 해요."
전문가들은 운전자가 대처할 수 없는 상태에서 사고가 나기 때문에 특히 위험하다고 경고합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오수현
영상제공 : 송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