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평양 방문을 통해 김정은 위원장과 비핵화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미 정상회담이 다시 열리면 비핵화가 빠르게 진척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이 목표를 밝혔습니다.
다섯 달 동안 김정은 위원장을 세 번 만나게 된다면서, 남북관계가 새로운 시대로 들어섰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제 새로운 선언이 아니라 기존의 남북 합의를 실천하고, 이를 위해 서로 신뢰를 쌓는 게 필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저는 김정은 위원장과 흉금을 터놓고 많은 대화를 나누는 것을 이번 회담의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북미 간 비핵화 대화를 촉진하는 데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비핵화 조치를 요구하는 미국과, 적대관계 청산을 요구하는 북측의 접점을 어떻게 찾을지, 김 위원장과 허심탄회하게 얘기하겠다는 겁니다.
북미 정상 모두 진정성은 충분하다면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의 필요성도 밝혔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대화의 물꼬가 트이고 (북미) 두 정상이 다시 마주앉는다면 비핵화 문제가 빠른 속도로 진척될 수 있으리라고 믿습니다.]
이와 함께 남북 간 군사적 긴장과 충돌 가능성도 해소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긴장 해소와 비핵화, 두 가지를 통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를 만들겠다는 구상입니다.
국제정세의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평화를 만드는 것이야말로 남북 공동 번영과 통일로 가는 길이라는 게 문 대통령의 입장입니다.
국민 앞에 각오를 밝힌 문 대통령은 이제 평양으로 떠납니다.
회담 결과에 따라 문 대통령은 오는 20일 복귀 뒤 대국민 보고나 기자회견을 열고 성과를 직접 설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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