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다음 달 평양을 방문합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뉴욕에서 리용호 외무상과 만나 김정은 위원장의 초청을 수락했고, 2차 북미정상회담과 비핵화 후속 조치를 논의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뉴욕 유엔본부에서 리용호 외무상을 만났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회동 사진을 공개하고 "매우 긍정적인 만남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다가오는 2차 정상회담과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후속 조치를 논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많은 일이 남아있지만 우리는 계속 나아갈 것"이라며 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국무부는 폼페이오 장관이 다음 달 평양을 방문해달라는 김정은 위원장의 초청을 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 협상 진전을 기대하기 힘들다며 방북 취소를 지시한 지 한 달 만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은 이번이 네 번째로 빈손 방북 논란을 빚었던 3차 때와 달리, 진전된 합의를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국무부는 양측이 싱가포르 회담에서 두 정상이 합의한 약속 이행의 추가 진전을 만들어내고 2차 정상회담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여기에는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가 포함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북한이 핵사찰도 수용하겠다고 밝힌 만큼 미국도 종전선언을 포함해 상응 조치를 내놓을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무엇보다 2차 정상회담이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통근 합의를 이끌어 낼 가능성도 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2차 정상회담에서 종전선언에 서명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예단하고 싶지 않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하지만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혀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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