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가 '비 인가 행정정보 유출 사건' 관련해 심재철 의원을 직접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차유정 기자!

행정정보 무단 유출 혐의로 심 의원 보좌진들을 고발했던 기재부가 심 의원 본인을 고발할 예정이라고요?

[기자]
김용진 기획재정부 2차관은 오늘(27일) 비 인가 행정정보 무단 유출 사건과 관련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심재철 의원을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기재부는 인가되지 않은 행정정보를 무단으로 빼냈다며 심재철 의원 보좌진들 3명을 검찰에 고발했는데요.

심재철 의원이 관련 자료들을 계속 외부에 공개하자 심 의원을 직접 고발하기로 한 겁니다.

기획재정부는 불법으로 취득한 자료를 외부에 함부로 공개하는 건 또 다른 위법 행위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관련 자료는 기재부, 국세청 등 기재위 소속기관뿐만 아니라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대통령 경호처 등 헌법기관 등 37개 기관 핵심 자료로서, 이러한 자료가 유출되면 통일·외교·치안 활동 관련 정보가 노출되고 국가안보전략이 유출될 우려가 있으며, 주요 고위직 인사의 일정·동선 등 신변 안전에도 위해가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심 의원 측이 정상적인 접근 방식으로 자료를 취득했다는 주장에 대해선, "문제는 로그인 이후 단순히 클릭 한두 번이 아니라 5단계 이상의 복잡한 과정을 거쳐 비정상적인 방식을 사용해 접근한 점"과 함께 심 의원 측이 비 인가 자료임을 알고도 즉각 재정정보원에 알리지 않고 불법적으로 취득해 공개한 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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