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과 사랑에 빠져"...금주 북미 협상 '시동' 주목 / YTN

YTN news 2018-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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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사랑에 빠졌다며 서로의 신뢰관계를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북한 비핵화 문제에서 실질적 진전은 없다는 비판론이 여전한 가운데 이르면 이번 주 시동을 걸 북미 협상 결과에 관심이 쏠립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다음 달 중간선거를 앞두고 정치 연설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

어김없이 북한 문제를 화두로 내놓으며 김정은 위원장과 사랑에 빠졌다고 말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난 정말 거칠었고 김정은 위원장도 그랬습니다. 서로 (공격을) 주고 받았죠. 그리고 우리는 사랑에 빠졌습니다.]

'아름다운 예술작품'이라 묘사했던 김 위원장의 친서도 재차 거론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그는 내게 아름다운 편지들을 보냈습니다. 정말 훌륭한 편지들이었죠. 우리는 사랑에 빠졌습니다.]

연일 북미 간 신뢰와 비핵화 문제의 진전을 주장하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미국 내 회의론은 여전합니다.

한 전문가는 CNN방송에 출연해 김 위원장을 연인처럼 묘사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농담'에 불과하다며 북미 간 구체적인 합의는 "텅 비어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로이터 통신도 미국 관리 3명을 인용해 북한 핵미사일 프로그램의 제거나 중단을 위한 협상으로 가기 위한 진전은 전혀 없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이 미국이 원하는 핵 목록을 제출하지도, 불가역적인 핵 포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비핵화와 종전선언 교환 빅딜에 대한 기대가 나오지만 북미 협상은 훨씬 더디게 진행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이르면 이번 주로 예상되는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4차 방북과 오스트리아 빈에서의 북미 실무협상은 그 긴 과정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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