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태풍 '콩레이'는 2년 전 남부지방을 강타했던 태풍 '차바'와 비슷한 진로로 이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강풍보다는 폭우 피해가 더 크고, 해안가에서는 폭풍 해일도 주의해야 한다고 합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태풍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정혜윤 기자!
북상하고 있는 태풍 '콩레이', 세력이 어느 정도인가요?
[기자]
현재 태풍 '콩레이'는 중형급의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번 태풍은 북상하면서 세력이 지금보다 조금 약해질 전망인데, 그래도 중형급 중간 강도의 위력을 지닌 채 남해를 지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번 태풍은 진로가 2년 전 큰 피해를 줬던 태풍 '차바'와 닮은꼴이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데요.
태풍 '차바'는 10월 5일에 올라온 가을 태풍이었고, 제주도를 지나 부산에 상륙한 뒤 동해로 진출했습니다.
이번 태풍 '콩레이'는 부산을 스치듯 지날 것으로 보이지만, 상륙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차바는 제주도에 1,000mm가 넘는 물 폭탄을 쏟아붓고 빠른 속도로 남해를 통과했는데요.
당시 초속 56.5 미터의 강풍이 몰아쳐 역대 관측이래 4위에 기록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만조 시각과 태풍 통과 시각이 겹치며 울산 태화강이 범람해 큰 피해를 줬습니다.
6명이 숨지고 2,150억 원의 재산 피해를 입혔습니다.
태풍 '콩레이'는 '차바'보다는 세력이 다소 약하지만, 이동속도는 느릴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바람보다는 비 피해가 더 클 것으로 보이고, 해안가에서는 만조 시각에 태풍 해일 피해도 대비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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