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장관이 설명한 것처럼 미국이 알레르기 반을을 보였던 종전선언에 대한 태도가 달라졌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절대 불가'라던 태도였지만 어제는 '노 코멘트'라고 답했습니다.
황하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비핵화 전에는 종전선언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던 트럼프 행정부.
[헤더 나워트 / 미국 국무부 대변인 (지난 8월 29일)]
"종전선언을 비롯해 그 어떤 것보다 비핵화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미국의 정책입니다."
하지만 어제는 종전선언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으면서 여운을 남겼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 (어제)]
"종전선언을 비롯한 어떠한 협상 진전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의 모호한 태도는 북미간 협상 테이블에 종전선언이 의제로 오를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폼페이오 장관이 자신의 방북에 대해 "낙관적"이라고 언급해 종전선언과 관련한 합의가 나오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비핵화 협상에 있어 장기전을 대비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
"비핵화가 빨리 되면 좋겠지만 시간 게임은 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대북 제재에 대해서는 북한 비핵화가 완료될 때까지 해제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강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