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비핵화 협상 실무 책임자인 최선희 외무성 부상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평양에 갔을 때 최선희 부상은 러시아 모스크바로 향했습니다.
이상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주 베이징을 방문했던 최선희 외무성 부상은 모스크바로 넘어갔습니다.
최 부상은 내일 러시아 외교차관과 양자회담을, 모레는 중국을 포함한 북중러 3자 회담을 각각 갖습니다.
미국과 본격적인 비핵화 협상에 앞서 우군을 확보하려는 행보로 보입니다.
중러 두 나라는 그동안 대북 제재 완화를 주장하며 북한을 옹호하고 있습니다.
[왕이 / 중국 외교부장]
"진정으로 북한과 타협하기 위해서는 미국이 시의 적절하고 긍정적인 반응을 해야 합니다."
러시아와의 양자 회담에서는 푸틴 대통령의 초청에 따른 김정은 위원장의 방러 일정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선희 부상은 다만, 모스크바 공항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3자 협상을 하러 왔다"며 김 위원장의 방러에 대해서는
"모르겠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이상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