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불이 난 곳은 수도권 각처에 기름을 공급하는 대형 저유소입니다.
불길이 번졌다면 대형참사로 이어질 위험이 큰 아찔한 상황이었는데요.
특별한 안전관리가 필요한 이런 시설에서 왜 이렇게 큰불이 났는지, 면밀한 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차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소방당국이 불을 끄기 위해 헬기까지 동원했지만, 화재 현장에 접근하는 것조차 쉽지 않습니다.
이번 화재 진화가 특히 어려웠던 건 불난 곳이 기름을 저장하는 저유소였기 때문입니다.
저유소는 정유공장에서 만든 석유제품을 주유소에 공급하기 전 일시적으로 저장하는 시설로, 이번에 불이 난 탱크에만 휘발유 440만ℓ가 있었습니다.
특히 고양 저유소는 수도권 곳곳에 기름을 공급하는 대형 저유소로, 주변에 유류 탱크가 13기가 더 있었고 전체 기름양이 7천만ℓ가 넘었습니다.
자칫 대형 참사로 번질뻔한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화재 원인은 아직 오리무중입니다.
저유소를 관리하는 대한송유관공사는 이번 화재는 1994년 저유소 건립 이후 20여 년 만에 처음이라며 원인에 대한 갈피조차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영선 / 대한송유관공사 안전부장 : 이런 상황은 처음이고요. 소방설비가 작동했는데 휘발유이다 보니까 워낙 강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좀 지연이 됐습니다.]
경찰은 이번 화재에 인근 도로 발파 작업 영향이 있었는지, 혹시 누군가의 침입은 없었는지 CCTV 등을 분석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810080310525258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