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곳은 지난달 무너져 내린 서울 동작구 상도동의 유치원입니다.
인근 공사장의 지반이 내려앉으면서 발생한 사고였지요.
비슷한 위험에 처한 학교가 서울에만 네 곳 더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공사장 바로 옆에 있는 중학교.
공사의 여파로 땅이 내려앉는 지반침하가 곳곳에 발견됐습니다.
[서울 송파구 풍성중학교 학생]
"마음이 많이 불안하고 계속 신경쓰이니까 바닥이 빨리 고쳐졌으면 좋겠어요."
또 다른 학교 담장 옆 공사장에는 건설사가 임시로 쌓아둔 흙더미가 문제입니다.
[이다해 기자]
학교 옹벽을 지탱하기 위해 흙더미를 쌓아놓고, 그 위를 방수포로 덮어놨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방수포 곳곳이 해져 있습니다.
[이수곤 /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
"임시적으로 (담장을) 받쳐주는 하나의 공법인데, 물이 들어가면 흙이 유실되거든요. 흙을 쌓아두는 효과가 없어지죠."
서울시교육청이 공사장에 인접한 학교 42곳을 점검한 결과 지반침하가 발견된 학교는 총 4곳.
이를 포함해 건물과 담장 균열 등으로 피해 우려가 있는 학교가 총 15곳으로 조사됐습니다.
[신동길 / 서울시교육청 교육시설안전 담당]
"상도유치원 같은 사고를 방지하고자 선제적 차원에서 점검하고 있고, 시공사나 관할 구청에 원상복구 요청을 하고…"
시교육청은 해당 건설사가 요청을 이행하지 않으면 자치구를 통해 공사 중지 명령을 내릴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정기섭
영상편집: 이재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