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가을입니다.
설악산은 이번 주 단풍이 절정이고, 억새밭과 꽃 축제는 가을 나들이객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한글날 휴일 표정, 지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잘 익은 홍시처럼 산 전체가 붉게 무르익었습니다.
대청 꼭대기에서 시작된 단풍은 어느새 외설악 한계령까지 내려왔습니다.
시린 계곡 물 따라 능선 사이사이 단풍은 곱고 화려한 가을옷 자태를 뽐냅니다.
정상으로 향하는 길목, 지나는 사람마다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합니다.
[김경석 / 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읍 : 가을에 이런 멋진 색깔을 낼 수 있는 산이 우리나라에 있다는 게 자랑스럽고 제 마음을 물들게 하는 것 같아요.]
설악산이 단풍 향연이라면, 울산과 영남 지역 고산준령, 영남알프스의 가을은 은빛 억새입니다.
산줄기 이어지는 길마다 억새 물결이 평원을 은은하게 수놓습니다.
가을빛 가득 머금은 억새는 바람을 타고 춤을 추며 등산객을 유혹합니다.
[정찬미 / 부산광역시 동구 수정동 : 정말 억새가 아주 아름답고 여기 온 분들 표정도 아주 아름다워서 정말 기분이 더 업 되는 것 같습니다.]
들판에 흰 물결이 입니다.
섬진강 상류, 비탈진 산자락엔 들국화 구절초 꽃망울이 가을 인사를 건넵니다.
쭉 뻗은 솔숲 사이 작은 꽃송이가 어우러지고, 그림 같은 배경에 중년의 친구 모두 10대 소녀가 됩니다.
[이경자 / 대구광역시 북구 대현동 : 모처럼 이렇게 나들이 나왔는데 오니까 너무 환상적이에요. 정말 꽃이 이렇게 많으리라고 생각도 안 했거든요. 근데 정말 꿈속을 걷는 것 같아요. 아주 좋습니다. 향기도 진동하고요.]
남하하는 단풍에, 은빛 억새, 그리고 섬진강 꽃 축제까지.
하루하루 가을이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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