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간 갈등의 골이 드러난 어제 김정은 위원장은 아버지와 할아버지를 참배했습니다.
달라진 게 눈에 띕니다.
참배단 첫 줄에 김여정이 등장했고, 강경파 군부는 뒤로 빠졌습니다.
유승진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 태양궁전을 참배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지난해와 달리, 군복 차림의 북한 '군부' 모습이 전혀 보이질 않습니다.
지난해 참배 땐 보이지 않던 여동생 김여정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은 맨 앞줄에 섰습니다.
올해는 김여정이 소속된 당의 선전선동부와 조직지도부만 콕 집어 데려온 겁니다.
[조선중앙TV]
"김여정 동지, 리재일 동지를 비롯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조직지도부와 선전선동부 일꾼들이 동행하였습니다."
이번 폼페이오 방북 때도 김여정이 김 위원장의 옆자리를 지키는 등 선전선동부로 권력이 더 집중됐단 분석입니다.
김 위원장은 선전선동부가 관할하는 삼지연 관현악단을 위해 최근 1200석 규모의 공연장까지 지어줬습니다.
김 위원장 곁에는 '복심' 조용원도 어김없이 함께했습니다.
조용원은 올해 김 위원장의 모든 현지지도에 동행하며 '실세'임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영상편집 : 오영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