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이재명 경기지사의 자택과 성남시청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성남시장 시절,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로 입원시켰다는 의혹 때문이라는 건데, 이 지사는 보수 정권에서도 없었던 무리한 수사라고 반발했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른 아침부터 성남시청 전산실에 경찰이 들이닥쳤습니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켰다는 의혹에 대한 증거를 찾기 위해섭니다.
[경찰 관계자 : (지금 어떤 자료 주로 확보하고 있습니까?) ….]
수사관들은 분당구 자택도 찾아가 이 지사의 개인 휴대전화를 압수했습니다.
출근 전 집에서 경찰을 맞닥트린 이 지사는 과도한 수사를 이해할 수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 이명박, 박근혜 정권 때에도 문제가 되지 않던 사건입니다. 6년이 지난 이 시점에 왜 이런 과도한 일이 벌어졌는지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방송 토론회에서 관련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바른미래당은 이 지사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와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여기에 이 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조카와 나눈 통화내용이 SNS에 공개되며 의혹은 더 커졌습니다.
[김혜경 씨 추정 음성 : 내가 여태까지 너네 아빠 강제입원 말렸거든? 너희 작은 아빠 하는 거? 너 때문인 줄 알아라.]
경찰은 지금까지 확보한 자료를 통해 이 지사가 당시 성남시장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친형의 강제입원에 관여했는지 확인할 방침입니다.
자료 검토가 끝난 뒤엔 이 지사와 주변인들을 줄줄이 소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 관계자 : 자료를 보고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불러서) 조사하죠. 아직은 이렇다 저렇다 말씀드리기가….]
배우 김부선 씨와의 이른바 '여배우 스캔들'부터 조폭 연루설까지 끊이지 않는 의혹 속에 이번에 압수 수색까지 당하면서 이재명 지사는 더욱 난처한 상황에 몰리게 됐습니다.
YTN 김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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