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스로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지난달 취업자는 4만 5천 명이 늘어나 최악의 상황은 피했습니다.
하지만, 실업자 수가 지난달에도 100만 명이 넘어 9월 기준으로 19년 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심각한 고용 부진이 계속됐습니다.
오인석 기자입니다.
[기자]
하반기 채용시장에 뛰어든 취업 준비생들은 불안감이 가시지 않습니다.
안 그래도 비좁은 취업의 문이 더욱 좁아지는 것 같기 때문입니다.
[박수연 / 취업준비생 : 채용인원이 많이 없는 것이 제일 힘든 것 같고요. 특히 문과는 더 힘든 것 같습니다.]
[신정환 / 취업준비생 : 아직까진 (중소기업 취업은) 생각이 없는데 점점 취업이 어려워지고 좁아지면 고려해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난달 고용 지표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지만, 여전히 엄중한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9월 취업자는 2,705만여 명으로 1년 전보다 4만 5천 명이 증가해 우려했던 마이너스 추락은 면했습니다.
올해 1월 33만 명이 넘었던 취업자는 2월부터 10만 명 안팎으로 떨어진 뒤 7월과 8월에는 천 명 단위로 곤두박질쳤습니다.
지난달 취업자도 올해 들어 세 번째로 낮은 증가 폭입니다.
경기에 민감한 도소매업과 숙박 음식업 일자리 감소 추세가 계속됐습니다.
3개월 연속 10만 명 이상 감소했던 제조업은 1년 전보다 4만 2천 명이 줄어 감소 폭이 둔화 됐습니다.
연령대별로는 30대와 40대 취업자가 각각 10만 명 이상 줄어든 반면, 60살 이상은 23만여 명이 늘었습니다.
15∼29살 청년층은 6천 명이 늘어 8월의 마이너스에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빈현준 / 통계청 고용통계과장 : 4만 5천 명이 7월, 8월에 비해서 다소 개선되긴 했지만 2018년 전체를 봤을 때는 여전히 좋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이것을 보고 고용이 회복됐다, 그렇지 않다, 이렇게 단정하기는 좀 어려워 보입니다.]
지난달 실업자는 102만 4천 명으로 1년 전보다 9만 2천 명이 늘어 9개월 연속 100만 명을 넘었습니다.
이는 외환위기 여파가 있었던 지난 1999년과 2000년 10개월 연속 실업자 100만 명이 계속된 이후 가장 긴 기간 입니다.
실업률은 3.6%로 1년 전보다 0.3% 포인트 올랐고, 청년층 실업률은 8.8%로 0.4%p 하락했습니다.
YTN 오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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