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큰 반전은 사우디가 석유를 더 생산해 국제유가를 안정시키겠다고 선언한 점입니다.
이어서 김현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우디아라비아가 다음달부터 돌연 산유량을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 산업에너지광물부 장관은 인도에너지포럼에서 "현재 사우디의 원유 생산량은 하루 평균 1070만 배럴이지만 1200만 배럴까지 생산할 능력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루 130만 배럴까지 추가 생산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달석 / 에너지경제연구원 에너지산업연구본부장]
"(사우디아라비아가) 약 30만 배럴만 추가 생산한다고 하더라도 유가는 바로 안정세, 하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습니다."
사우디 정부의 증산 결정은 카슈끄지 암살 의혹 사건에 따른 미국의 제재를 완화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다음달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 제재를 앞두고 유가가 오르자 사우디에 원유 증산을 요청해왔습니다.
사우디의 이 같은 결정에 따라 3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우리나라 수입 물가 지수도 안정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채널A뉴스 김현지입니다.
김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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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김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