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반도 대학에서 재학생이 총기 난사...20명 사망·50여 명 부상 / YTN

YTN news 2018-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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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로부터 병합한 크림반도의 한 대학교에서 무차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 20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부상했습니다.

러시아 수사 당국은 이번 사건을 처음엔 폭탄 테러로 의심했지만 최종적으로는 이 대학 재학생의 범행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박상남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사건 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부상자를 들것에 싣고 바삐 움직입니다.

학교 앞 도로엔 사람들이 어지럽게 몰려 있고 부상자를 실은 트럭이 급히 병원으로 달려갑니다.

현지 시각으로 어제 낮 12시 20분쯤.

크림반도 동부 항구도시 케르치의 기술대학 건물 2층에서 이 학교 4학년 학생이 동료 학생들을 상대로 사냥총을 무차별 난사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학생은 건물 1층 구내 식당에서는 사제 폭발물도 터트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사망자들이 모두 총에 맞아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스베틀라나 페트렌코 / 연방수사위원회 대변인 : 지금까지의 조사 결과 용의자는 건물 안에 있던 학생들을 향해 총을 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사건 당시 학교에 있던 한 학생은 폭발음이 들린 뒤 약 15분 동안 총격이 이어졌다면서 학생들이 담장을 넘어 도망쳤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세르게이 / 목격자 : 팔과 다리를 잃은 희생자들을 봤습니다. (가스 폭발이 있었다고 하던데요.) 분명히 총격이 있었습니다.]

당초 이 사건을 테러행위로 규정했던 연방수사위원회는 다중살해 행위로 결론 내렸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이번 사건은 범죄행위임이 분명해졌습니다. 범죄를 저지른 동기 등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현지 당국은 사건 이후 크림반도 전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해 주요 시설에 대한 보안 수준을 높였으며, 사건 현장 학교 주변엔 군병력을 배치했습니다.

YTN 박상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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