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기술이 없는 사람이 별다른 노력도 없이 매달 천만 원씩 수익이 나는 음란물 사이트를 운영하다 적발됐습니다.
인터넷을 통하면 사이트 제작에서 관리, 광고유치, 음란물 게시까지 적은 돈으로 다른 사람들 도움을 받을 수 있어 이런 사이트가 계속 생기고 있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8월 경찰이 붙잡은 음란물 사이트 운영자 강 모 씨입니다.
회원 수 18만 명에, 매일 4만 명가량 접속하는 사이트로 2년 동안 매달 천만 원가량 광고 수익을 올렸습니다.
음란 사이트를 운영하면 큰돈을 만질 수 있다는 말만 들었지 특별한 기술이 없던 강 씨는 몇 사람에게 연락이 닿은 것만으로도 쉽게 돈을 벌 수 있었습니다.
우선 4백만 원을 프로그래머에게 건네 음란물 2만 개가 있는 사이트를 만든 게 시작.
음란물 사이트 수익원인 각종 불법 도박 광고는 광고모집책을 통해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프로그래머는 매달 50만 원씩 받고 다른 사이트에서 수집한 음란물을 계속 올려주는 동시에 서버도 관리해줬습니다.
회원들이 직접 음란물을 게시하는 경우도 많아 강 씨는 회원이나 수익금 관리 정도만 해도 큰 어려움 없이 사이트를 운영할 수 있었습니다.
[이재홍 / 부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 구인·구직 사이트를 통해 제작자와 알게 됐고 대화하는 과정에 전반적인 사이트 제작을 의뢰했습니다.]
단속이 이어져도 사이트를 쉽게 만들 수 있다 보니 근절이 어렵다는 게 경찰 판단.
얼마나 많은 음란물 사이트가 생겼는지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해외 음란 사이트를 얼마나 많이 차단했느냐를 보면 짐작할 수 있는데, 최근 통계와 경찰 판단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경찰은 운영자와 프로그래머를 구속하고 음란물을 올린 회원과 광고모집책 등 11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또 이 프로그래머가 모두 17개 음란물 사이트를 만들어 관리해준 사실을 확인하고 다른 사이트에서는 어떻게 음란물이 유포됐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김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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