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를 앞둔 한화와 넥센의 감독과 선수들이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한화는 헤일을, 넥센은 해커를 각각 1차전 선발 투수로 예고했습니다.
김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용덕 한화 감독과 장정석 넥센 감독은 시종일관 얼굴에는 미소를 지으면서도 기 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려는 듯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장정석 / 넥센 감독 : 뻔한 질문이긴 한데 2차전 3차전 선발 좀 가르쳐 주십시오.]
[한용덕 / 한화 감독 : 먼저 얘기하세요. 그럼 알려 드릴게요. 저도 반문하는 건데 먼저 알려주시면 저도 얘기하겠습니다.]
정규리그 맞대결에선 8승 8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지만 전문가들은 대체로 불펜에선 한화가 방망이에선 넥센이 한 수 위라고 평가합니다.
구원왕 정우람을 비롯해 송은범, 이태양 등이 책임지는 한화 불펜은 평균자책점이 4.28로 10개 구단 가운데 1위에 올랐습니다.
반면 넥센은 정규시즌에 한화보다 100점 가까이 많은 득점을 책임졌던 박병호와 샌즈, 김하성 등 팀 공격력을 믿고 있습니다.
[송은범 / 한화 투수 : 젊은 선수들이 많으면 실수를 하면 위축됩니다 큰 경기기 때문에 그런데 베테랑들은 그냥 넘어갈 수 있거든요. 그것 때문에 저희 팀이 유리하지 않을까….]
[김하성 / 넥센 내야수 : 어린 팀이 일단 체력 회복 속도가 훨씬 좋다고 생각하고요. 젊기 때문에 더 과감하게 할 수 있고, 더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시즌 중반 '대체 선수'로 영입한 공통점이 있는 한화 헤일과 넥센 해커가 1차전 선발 마운드의 중책을 맡았습니다.
헤일은 시즌 마지막까지 안정적인 투구를 보였다는 점이, 해커는 NC 소속으로 포스트시즌을 9경기나 치른 경험이 각각 감독에게 믿음을 줬습니다.
창과 방패의 대결로 불리는 한화와 넥센의 준플레이오프.
지금까지 5전 3승제로 치러진 11번의 준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건 모두 7번, 약 64%였습니다.
YTN 김상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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