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을 순방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이탈리아와 바티칸 일정을 마치고 벨기에로 향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아시아·유럽 정상회의와 영국, 독일과의 연쇄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를 앞당기기 위한 국제사회의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로마에서 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파롤린 국무원장과의 면담을 끝으로 바티칸 일정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의 네 번째 방문국은 벨기에입니다.
2년에 한 번 열리는 아시아·유럽 정상회의가 예정돼 있습니다.
아시아 21개국, 유럽 30개국 정상이 참석합니다.
올해 아셈 회의의 주제는 글로벌 도전에 대응하는 글로벌 파트너지만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남관표 /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 한반도 정세와 함께 포용적 경제성장과 경제 디지털화 등 경제 사회 발전에 대한 우리 비전과 정책 공유할 예정이며….]
아셈 정상회의도 중요하지만 오늘 저녁에 있을 영국, 독일과의 정상회담에 더 큰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유럽 순방에서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독일까지 유럽 주요 4개국 정상 모두와 회담을 갖게 됩니다.
[문재인 / 대통령 : 핵을 내려놓으면 내려놓을수록, 또 다른 한편으로는 북한이 핵에 의존하지 않고도 북한의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신뢰를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프랑스에서는 대북 제재 완화를, 이탈리아에서는 국제사회의 유인 조치를 언급한 문 대통령은 영국과 독일 정상을 만나서도 이런 조치들이 비핵화의 속도를 높이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지금은 국제사회의 채찍보다 당근이 북한의 비핵화에 더 효과적이라는 문 대통령 구상이 완전한 비핵화를 우선시하는 유럽 주요국을 설득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로마에서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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