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에서 열린 P4G 정상회의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이 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국제적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덴마크 라스무센 총리는 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코펜하겐에서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녹색성장과 2030 글로벌 목표를 위한 연대, P4G의 첫 번째 정상회의가 덴마크에서 열렸습니다.
회원국 9개국 가운데 5개국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맨 먼저 기조연설에 나섰습니다.
문 대통령은 급속한 경제성장을 추구하느라 환경 보호를 소홀히 한 나라들을 도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북한 같은 나라에 대한 국제기구의 포용적인 도움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북한과 같이 제조업 중심의 성장을 거치지 않은 나라들은 처음부터 경제성장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동시에 도모하는 성장 모델을 적용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을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도 산림녹화 사업 등 성공적인 환경 정책을 다른 나라와 공유하겠다고 제안했습니다.
또, 한 나라나 정부만의 노력으로는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정부와 시민사회, 산업계가 함께 한다는 점에서 P4G의 역할이 기대된다고 평가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일자리 창출, 불평등 해소, 녹색기술의 확산 같은 우리 사회의 포용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진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기조연설을 마친 뒤 문재인 대통령은 마그레테 덴마크 여왕과 만나, 내년에 수교 60주년을 맞는 양국의 우호 관계 강화를 논의했습니다.
이어진 라스무센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덴마크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세 차례 남북정상회담 등 문 대통령의 노력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처음 열린 P4G 정상회의는 환경 관련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계기가 된 것으로 청와대는 평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여기서도 북한에 대한 지원 필요성을 국제사회에 호소했습니다.
코펜하겐에서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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