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의 개인 이메일이 해킹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수년간 지인들과 주고받은 이메일 내용이 유출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이 지사 측은 수사를 의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강경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이재명 경기지사는 10년 넘게 사용해 온 개인 이메일 비밀번호가 지난 8월말에 변경된 사실을 최근 알아챘습니다.
지인들과 주고받은 사적인 내용이 담긴 이메일 계정이 누군가에 의해 해킹당한 겁니다.
다른 포털 사이트에서 이메일 비밀번호를 변경하려한 흔적도 감지됐습니다.
'싱가포르 국립대 이재명 교수'라고 적힌 가짜 운전 면허증을 첨부해 포털 측에 보냈던 겁니다.
이 지사 측은 "해킹 때 이용된 IP주소가 '서울 한강'으로 확인됐다"며 "국내에서 누군가 의도적인 해킹을 했을 가능성이 의심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지사 측은 어떤 자료가 어떻게 유출됐는지는 수사가 진행돼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수사 의뢰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배우 김부선 씨와의 법적 분쟁 과정에서 제기된 '점 공방'과 '셀프 신체검증'을 둘러싼 논란도 커지고 있습니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은 왜 의료계가 해괴한 퍼포먼스에 들러리를 서야 하느냐며 항의글을 SNS에 올렸습니다.
[최대집 / 대한의사협회장]
"사건의 본질을 흐리려고 하는 의도가 있지 않은가 의심이 되고."
공지영 작가는 자신이 이 지사의 신체 특징을 두고 김부선 씨와 통화한 내용을 SNS에 유출한 사람을 고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강경석입니다.
강경석 기자
[email protected]영상편집: 이희정
그래픽: 안규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