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이 문을 닫은 지 2년 반여 만에 입주기업인들의 공단 방문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번번이 방북 신청을 보류했던 통일부는 북측과 협의 중이라면서도 공단 재가동과는 무관하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16년 2월, 개성공단이 갑작스레 문을 닫으면서 기업인들은 서둘러 짐을 꾸려야 했습니다.
이후 지난 7월까지 두고 나온 공단 시설을 점검하겠다며 6차례 방북을 신청했지만, 정부는 모두 보류했습니다.
통일부가 개성공단 폐쇄 2년 8개월 만에 기업인들의 현장 방문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기업인들의 재산권 보호를 위한 조치로, 공단 재가동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백태현 / 통일부 대변인 : 우리 기업인들의 재산권 보호 차원, 재산 점거의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남북 간에 협의 중인 것으로….]
현재 북한과 진행 중인 협의가 마무리되면 이르면 다음 주 방북이 성사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흘에 걸쳐 최대 170여 명이 공장 시설을 둘러보는 방안이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동안 자재와 설비 걱정에 속만 태웠던 기업인들은 공단 재개도 머지않았다며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김서진 /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 비상대책위원회 상무 : 재개가 없는 시설 점검을 위한 방북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우리 입주기업들은 가능한 이른 시일 내에 개성공단이 재개돼야만, 기업 경영의 생존이 걸려있습니다.]
정부가 남북관계 속도 논란 속에 선을 긋긴 했지만, 입주기업들의 첫 점검이 이뤄지면 공단 정상화 요구도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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