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위협이 커지면서 미세먼지를 없애준다는 아파트까지 등장했습니다.
아파트가 어떻게 미세먼지를 막을까 궁금했는데 비결은 미세먼지를 잡는 페인트라고 합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외벽에 도색 작업이 한창입니다.
사용된 페인트는 특수합니다.
이른바 미세먼지를 없애는 광촉매 페인트를 칠하고 있습니다.
광촉매 페인트가 입혀진 아파트 벽면에 미세먼지가 붙게 되면 미세먼지 속 질소산화물이 광촉매제와 화학반응을 일으킵니다.
이럴 경우 질소산화물은 없어지고 이산화탄소와 물이 배출됩니다.
질소산화물은 주로 자동차 배기가스에서 배출되는 성분으로 미세먼지를 발생시킵니다.
이 특수페인트는 서울주택도시공사가 8개월에 걸쳐 개발해 국내 아파트에 처음 시공했습니다.
[김형근 / 서울주택도시공사 도시연구원 연구실장]
"이 아파트에 나무 100그루 정도 심는 미세먼지 절감 효과가 있다. 3.4kg 정도 연간 그 정도 미세먼지를 줄이는 효과가…"
아파트단지 주민들은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다는 얘기에 기대를 나타냅니다.
[김동조 / 아파트 주민]
"몸이 약하신 분들이 거주하고 있다보니 미세먼지에 강한 소재로 한다니까 아무래도 좋아하시겠죠."
해외에서는 이미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광촉매 물질로 도로를 포장하기도 합니다.
공사 측은 6개월간 모니터링를 한 뒤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크면 다른 아파트에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채널A뉴스 김민지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정기섭
영상편집: 오영롱
그래픽: 박정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