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으로 기소된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이 첫 재판에서 '검찰의 무리한 기소'라며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사학재단 비리 의혹으로 출석한 홍문종 의원도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원랜드 채용 과정에서 부정한 청탁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이 처음으로 법정에 출석했습니다.
재판에 앞서 권 의원은 검찰이 '무리한 기소'를 했다며 억울함을 주장했습니다.
[권성동 / 자유한국당 의원 : 증거 법칙과 법리를 무시한 기소입니다. 따라서 저의 억울한 사정을 재판 과정을 통해 잘 소명하도록 하겠습니다.]
법정에서도 직접 발언 기회를 얻어 검찰이 공범으로 분류된 공무원들을 재판에 넘기지 않는 등 '편파기소'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이미 최 전 사장이 관련 의혹으로 기소됐다며, 재판 과정에서 권 의원의 혐의를 구체적으로 입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 의원은 지난 2013년,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의 감사 청탁을 받고 자신의 비서관이던 김 모 씨를 채용시킨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강원랜드 교육생 선발 과정에서 지인 10여 명을 채용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앞서 권 의원이 관련 수사 과정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지만, 검찰은 증거가 부족하다고 보고 '혐의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했습니다.
사학재단 비리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도 같은 날 법정에 출석했습니다.
경민학원 이사장과 경민대학교 총장으로 재직하며 교비 75억 원대를 횡령하고, IT 업체의 뇌물을 받은 혐의입니다.
홍 의원 측은 아버지의 학교 운영에 형식적으로 관여했을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했고,
뇌물 혐의에 대해서는 직무 관련성을 알지 못했다며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YTN 신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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