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연구기관인 KDI가 혹독한 경제한파를 예고했습니다. 올 4분기에 새 일자리가 하나도 안 생길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또 대통령이 강조한 소득주도성장의 효과는 내년, 내후년에나 확인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이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KDI가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을 2.6%로 제시했습니다.
상반기에 전망했던 내년 성장률 2.7%에 비해 0.1%포인트 내린 결과입니다.
[김현욱 / KDI 경제전망실장]
"투자가 계속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게 저희들의 걱정거리이자 전망을 하향조정하도록 만든…"
취업자 수 증가는 4분기 0명에 그치고, 내년에도 10만 명 안팎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소득주도 성장의 효과가 나타나려면 1, 2년은 더 걸려 마냥 기다릴 수 없는 상황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성장을 위한 보다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내년에 효과를 체감할 것이라는 장하성 대통령 정책실장의 설명과 시각차를 드러냈습니다.
[김현욱 / KDI 경제전망실장](CG)
"내년 아니면 그 후 내년 정도에나 확인할 수 있지 않겠나라는 생각을 하고 있고요."
[장하성 / 대통령 정책실장 (지난 4일)](CG)
"내년에는 그동안 문재인 정부가 흔들림 없이 추진해온 소득주도성장…실질적인 성과들을 국민들께서 체감하실…"
국내외 기관과 사뭇 다른 청와대의 장밋빛 전망이 경제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채널A뉴스 이현수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장세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