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이 경제 사령탑은 경제 부총리이고 '투톱' 같은 말은 없을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 2기 경제팀의 팀워크를 강조했습니다.
'비경제 전문가 출신' 정책실장이라는 우려에도 적극적으로 반박했습니다.
임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수현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은 출입기자들과의 첫 간담회에서 경제 투톱이라는 말이 다시는 나오지 않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동연·장하성 두 경제 사령탑의 불협화음이 재연될 것이란 우려에 명확하게 선을 그은 겁니다.
[김수현 / 청와대 정책실장 : 경제부총리를 사령탑으로 하여 하나의 팀으로 일하겠습니다. 더이상 '투톱' 같은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경제 전문가 출신 정책실장이 아니라는 우려에 대해서도 반박했습니다.
청와대 참모진엔 이미 경제 수석과 일자리 수석 등 여러 경제 전문가들이 포진해 있다며, 자신의 역할은 이들과 내각의 팀워크를 높이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수현 / 청와대 정책실장 : 경제 정책과 사회 정책에 대한 통합적 접근 필요합니다. 그동안의 경험을 살려 필요한 지혜 모으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대통령이 저를 정책실장에 임명한 주된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급변하는 경제 환경에도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제 하방 압력이 높아지고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도 누적되고 있지만, 정부도 이에 대비해 확장적 재정을 편성했다며, 가능한 모든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과열됐던 부동산 시장은 지난 9·13 대책 이후 안정세를 되찾은 것으로 본다며, 조금이라도 불안해지면 선제적으로 대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실장은 소득 주도·혁신 성장·공정경제를 통해 포용 국가를 이룬다는 방향은 전혀 수정할 계획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렇지만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의 속도와 균형 부문에선 염려가 있을 수 있다며, 달라진 경제 환경에 따라 지난 1년 반 동안 진행된 정책을 들여다볼 필요는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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