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 끝이 납작한 칼날처럼 생긴 도침.

척추와 후관절, 신경근 주변의 섬유화 되거나 굳게 뭉친 조직을 자극하는 특수 침입니다.

요추 추간판 탈출증, 일명 허리 디스크에 침 치료가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지만, 도침의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하는 연구는 없었습니다.

대전대 둔산한방병원 김영일 교수팀이 도침 치료가 허리 디스크로 인한 통증 감소와 기능장애 개선에 효과가 크다는 사실을 밝혔습니다.

연구진은 허리 디스크 환자 50명을 대상으로 침 치료를 했을 때 도침 치료가 기존 침 치료보다 더 우월한 효과를 지닌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2주 동안 모두 4차례 도침 치료를 받은 환자들이 같은 기간 동안 총 6차례 받은 일반 침 치료 환자보다 통증과 기능장애가 크게 좋아진 겁니다.

이러한 호전 정도는 도침 치료가 반복됨에 따라 증가했고, 도침 치료 2주 뒤에도 지속적으로 호전 정도가 증가했습니다.

도침 치료가 허리디스크 치료에 효과가 확인되면서 우리 전통 침구의 활용 범위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도침의 유효성과 안전성의 근거를 확보한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eCAM'에 '전통의학의 현대적 치료 도구'라는 제목으로 실렸습니다.

취재기자 : 이정우
촬영기자 : 도경희
자막뉴스 : 육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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