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의 오랜 우군이었던 민노총이 청와대 앞에서 점거시위를 시작했습니다.
총파업 전날인 다음주 화요일까지 1주일 동안입니다.
민노총은 문재인 정부를 향해
1. 탄력 근로제 확대도 중단하고 2. 비정규직도 철폐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대통령 당선에 기여했으니 경제살리기보다 자신들의 요구를 먼저 들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민노총은 국회에서도, 또 대검찰청에서도 불법 점거농성을 시도했습니다.
첫 소식, 박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와대 앞으로 집결한 민노총 지도부.
탄력 근로제 확대 등을 비판하며 목소리를 높입니다.
[현장음]
"탄력 근로 기간확대, 노동법 개악 중단하라!"
붉은 띠를 머리에 두른 김명환 민노총 위원장도 전면에 나섰습니다.
[김명환 / 민노총 위원장]
"노동자의 목소리에는 점점 더 깊고 넓은 담을 쌓고 있는 것이 지금의 문재인 정부 아닙니까."
탄력 근무제를 현행 3개월에서 6개월로 확대하는 문재인 정부의 노동 정책 등을 강하게 비판한 겁니다.
그러면서 오는 21일 총파업도 예고했습니다.
[김명환 / 민노총 위원장]
"조직화 되지 못한 2천만 명에 달하는 노동자들의 노조 할 권리와 장시간 노동을 막기 위해서…"
최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시위를 벌이고 있는 민노총은 총파업 직전인 20일까지 청와대 앞에서 농성한다는 계획입니다.
민노총은 국회에서도 동시다발적으로 농성을 벌였습니다.
'비정규직 100인 대표단'은 관련 법안 폐지를 외쳤습니다.
[현장음]
"비정규직 철폐, 투쟁! 결사 투쟁!"
이어 국회 본청 앞에서 플래카드를 펼치고 기습 시위를 벌이려다 제지당했습니다.
[민노총 조합원]
"이런 것도 못 하느냐고요. 노조법을 제대로 만들려고."
지난해 정부 출범 초기 보폭을 맞췄던 문재인 정부와 민노총이 최근 노동 정책 등을 놓고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채희재 추진엽
영상편집 : 김태균
그래픽 : 박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