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비핵화 중재외교가 다시 시작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싱가포르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진전이 있다면 그에 상응하는 대북 제재 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도 이에 공감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강지혜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지난 6월 러시아 방문 이후 5개월 만에 다시 만난 문재인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
[문재인 / 대통령]
"2차 북미정상회담과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답방을 앞두고 있는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프로세스에 큰 진전이 있을 거라고 기대합니다."
[푸틴 / 러시아 대통령]
"러시아와 한국은 국제무대에서도 긴밀한 협력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섭니다."
두 정상은 북한 비핵화가 진전을 보려면 어느 정도의 제재 완화가 필요하다는데 공감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문 대통령은 오는 17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도 회담을 갖고 제재 완화의 필요성을 논의하며 국제사회 설득에 나섭니다.
관건은 대북 제재에 완화에 완강한 미국입니다.
문 대통령은 내일 펜스 미 부통령과 회담을 갖는데 미국이 남북관계 속도 조절을 요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북한의 삭간몰 미사일 기지에 대한 논의가 있을지도 주목됩니다.
펜스 미 부통령은 모디 인도 총리와의 회담에서도 북한을 겨냥한 '최대 압박'에 동참해 줄 것을 강조했습니다.
[강지혜 기자]
오늘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김정은 위원장을 초청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해 김 위원장을 국제 무대로 이끌어내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싱가포르에서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구 박찬기(싱가포르)
영상편집 : 김지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