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수험생에 약혼시계 풀어준 경찰…길 터준 시민들

연합뉴스TV 2018-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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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수험생에 약혼시계 풀어준 경찰…길 터준 시민들

오전 7시 30분쯤, 수험생 모녀가 급히 서울 노원구의 한 지구대를 찾았습니다.

고사장에 가던 도중 손목시계가 멈춰선 것을 발견하곤 급히 도움을 청하러 온 겁니다.

사정을 듣자마자 주저 없이 차고 있던 시계를 풀어 건네는 사람은 24살 김진솔 순경.

"약혼 시계 비슷한 시계를 차고 있어 갖고 그걸 기꺼이 준 거죠. 그 심정을 아니까… 시험 잘 보라고 격려의 말 해주고…"

김 순경은 시계가 잘 맞는지 확인하고, 환한 미소로 격려의 말도 전했습니다.

꽉 막힌 도로 위, 경찰 오토바이가 앞서 가자 옆에 있던 차들이 길을 터줍니다.

오전 7시 40분쯤 지하철로 이동하다 `늦을 것 같다'고 신고한 수험생을 급히 태워 이동하는 겁니다.

입실 시간까지 30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 내비게이션에 찍힌 예상 시간은 무려 44분.

오토바이 2대와 순찰차 1대를 동원해 긴급 수송에 나서자, 시민들은 기꺼이 가던 길을 멈췄습니다.

덕분에 수험생은 15분 만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112 신고가 나온다 해도 그 정도는 갈 수가 없죠. 오토바이가 지나갈 수도 없을 정도로 꽉 막힌 도로도 있었거든요. 양보도 해주고 차도 멈춰도 주고…"

오늘 새벽 6시 44분쯤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에서는 수험생이 화장실에 갇혔다는 신고를 받고 소방이 긴급 출동해 20분 만에 구조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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